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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생일 축하 노래(Paid)카테고리 없음 2025. 9. 7. 02:14
2024년 12월 26일의 기록입니다.
온갖 번아웃과 어지럼증, 스트레스와 ADHD가 동시에
머리 속에서 '안녕 클레오파트라' 게임을 하고 있을 때
외국의 팬에게서 메시지를 하나 받습니다.

자신의 친구를 위한 생일 축하 노래를 만들어달라고 1분간 고민을 하다가 소정의 페이를 받고 진행하기로 결정..
했으나 당시 도저히 밝고 축복이 가득찬 곡을 만들 수가 없던
상태라 결국 최악의 생일 축하 노래를 만들어버리게 됩니다.

잘 지내시나요?
나는 요즘 고민이 많아요.
마치 머릿 속에서 태풍이 부는 것 같죠.
나는 그렇게나 잘난듯이 떠들어댔던 것들을
모두 잊어버렸어요.
괴롭지 않는 방법이나
즐거웠던 추억이나 슬픈 기억들까지도요.
단순히 이 괴로움에 끌려다니는 것이 습관이 되어버린 것 같아요.
어렵게 털어낸 먼지가 쌓이면서
어느새 그걸 '원래의 나'라고 인식하고 있었어요.
내가 나를 또 괴롭게 만드는 거죠.
알잖아요. 나의 가장 큰 적은 나라는 거.
사실 거창한 어려움은 없어요.
살아있는 데에 있어서 큰 불편함이 없죠.
하지만 자꾸 습관적으로 살아있어야 하는 이유를
찾고 있어요.
아주 바보 같죠.
얼마나 바보 같은지 예전에 내가 했던 말들로
나를 꾸짖을 수 있을 정도예요.
자꾸만 도망치고 싶어지고, 멈추고 싶어해요.
그리고는 아무 것도 하고 있지 않은 나를
답답해 하면서도 여전히 아무 것도 하고 있지 않아요.
고갈된 느낌. 도망치면 사라질까요?
그리고 그의 가르침이 정말로 나를 구원할 수 있을까요?
이런 의심이 들면서도 내 안에서는 아무 것도 바뀌지 않아요.
미래는 알 수 없기 때문에 이번에 그 사실은
나를 괴롭게 만들어요.
하지만 나는 시간이 모든 걸 해결해 줄거라고
알고 있어요.
어두운 가운데에서도 길을 잃지 않고
방향을 잃지는 않았거든요.
그건 그렇고, 생일 축하해요.
이렇게 휘청거리고 어지러우면서도
당신이 있기 때문에 계속 걸어갈 수 있어요.
나는 내가 바보 같았다는 걸 깨달았으니
다시 나아질 수 있을 거예요.
만약 당신이 나의 좋은 부분을 알고 있다면
언제든 이야기해 주세요.
그리고 다시 한 번 생일 축하해요.
가사를 쓸 때는 보통 신변잡기식의 수필을 쓰거나 짧은 소설을 쓰거나, 단어를 늘어놓은 뒤에
거기서 수집해서 쓰곤 합니다.
지금봐도 도저히 고객을 생각하지 않은 내용입니다.
그렇게 해서 나왔던 곡을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The Hurricane that rages in my head
머릿속에 폭풍이 몰아쳐
I ran away, ran away to my bed
난 도망치듯 이불 속으로 숨어
I slept all day and No one could see me
하루 종일 잠들어 아무도 날 보지 못했지
Well but this time..
하지만 이번엔…
---
I forgot a lot and erased it
많은 걸 잊고 다 지워버렸어
Made a lot, but it's broken and empty
뭘 해봐도 부서지고 텅 비어 있어
Scattered words,
흩어진 말들 사이에서
I finally found the best of today
오늘만의 작은 빛을 찾아냈어
So...
그래서…
---
Happy Birthday
생일 축하해
Happy Birthday
생일 축하해
Happy Birthday to you
너의 생일을 축하해
Everybody sing it
다 같이 불러봐
Happy Birthday
생일 축하해
just scream it loud
그저 크게 외쳐
---
Where did I leave off?
내가 어디까지 왔더라?
I’m having trouble
난 여전히 헤매고 있어
I still wanna run away,
아직도 도망치고 싶지만
Well I Need a better way
더 나은 길을 찾아야 해
But my pain won't go away
하지만 고통은 떠나주질 않고
so just Let my heart astray
그냥 마음이 방황하게 놔두려 해
---
Happy Birthday
생일 축하해
Happy Birthday
생일 축하해
Happy Birthday to you
너의 생일을 축하해
As dawn comes anew
새벽이 다시 밝아오는 것처럼
Happy Birthday
생일 축하해
just scream it loud
그저 크게 외쳐
---
Troubled times, I doubt the truth again
혼란 속에서, 난 또다시 진실을 의심해
Can I really save myself?
정말 내가 날 구할 수 있을까?
---
The Hurricane in my head
머릿속에 몰아치는 폭풍
and Remains left for dead
죽은 듯 남겨진 잔해들
Collecting all the pieces
부서진 조각들을 하나하나 모으며
by the way
어쨌든
---
Happy Birthday
생일 축하해
oh Happy Birthday
오, 생일 축하해
Happy Birthday to you
너의 생일을 축하해
As dawn comes anew새벽이 다시 밝아오는 것처럼
Happy Birthday
생일 축하해
왜 사냐면
태어났기 때문이다
태어남이 있기 때문에
이유를 찾아갈 수 있는 거야
텅 비어있기 때문에
무엇이든 채워넣을 수 있고
채워넣은 것에는 맞고 틀린 게 없다.
정답이 없는 걸 비교하고, 이래야 한다고
이 좁은 사회와 나 자신은 나에게
그걸 강요하고 있었다.
이걸 아는 순간 나를 가둔 감옥은
나를 지키는 성이 되었다.
먼지가 쌓이면 쌓였구나 알고 다시 털어내면 그만
이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