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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자의 관점

ankimo 2023. 1. 6. 03:24

세상이 어지럽다 하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세상은 늘 이렇게 이런 일 저런 일이 생기고 있습니다. 그러니 그것을 보고 불안해하거나 초조해하거나 근심하거나 걱정하거나 미워하거나 원망해서는 안 됩니다. 그것은 내가 아직 공부가 덜 돼서 그렇습니다.

그러나 세상을 내버려두란 이야기도 아닙니다. 홍수가 나면 둑을 막아야 하고, 전쟁이 나면 멈추게 해야 하고, 배고픈 사람이 있으면 도와야 하고 인권이 침해받으면 시정하도록 해야 합니다. 분노에 의해서가 아니라 그것은 우리가 가야 할 마땅한 길이기에 어떠한 어려움과 비난이 닥치더라도, 그 비난의 소리를 들으면서 가야합니다.

비난에 마음이 흔들린다면 마음공부가 부족한 것이고 비난한다고 가지 못한다면 보살의 길이 아닙니다. 가야 할 길이라면 꿋꿋이 가야 합니다. 오늘 성도절을 맞아서 부처님의 깨달음이 무엇인지, 깨달은 후 어떠한 일생을 살아가셨는지 다시 한번 살펴보고 불자로서 부족하지만, 지향은 분명히 하고 수행자의 관점을 다시 한번 새겼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