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의 비유
혼자 일기장처럼 써오는 블로그 어느덧 꽤 쌓였습니다.
작년 초부터 해왔던 것 같은데 대부분은 불교 내용입니다.
오늘 적어둘 것은 그런 내용이 아니라 공개로 적어둡니다.
14.
나쁜 버릇이 조금도 없고, 악의 뿌리를 송두리째 뽑아 버린 수행자는
이 세상도 저 세상도 다 버린다. 뱀이 묵은 허물을 벗어 버리듯.
15.
이 세상에 다시 환생할 인연이 되는, 그 번뇌에서 생기는 것을 조금도 갖지 않은 수행자는
이 세상도 저 세상도 다 버린다. 뱀이 묵은 허물을 벗어 버리듯.
16. 우리들을 생존에 얽어매는 것은 집착이다. 그 집착을 조금도 갖지 않은 수행자는
이 세상도 저 세상도 다 버린다. 뱀이 묵은 허물을 벗어 버리듯.
17.
다섯 가지 장애물을 뛰어넘고, 번뇌와 의혹을 물리쳐 괴로움을 벗어 던진 수행자는
이 세상도 저 세상도 다 버린다. 뱀이 묵은 허물을 벗어 버리듯.
숫타니파타 뱀의 비유
* 다섯 가지 장애물 : 인간의 깨어 있음을 방해하는 것으로 탐욕, 분노, 우울, 들뜸, 의심을 가리킨다.
요즘 한창 느끼는 것은 내가 쥐를 삼킨 뱀 같다는 것
소화가 너무 느려서 아무 것도 못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야
마음만 급하다.
집중하는 학생은 '집중해서 공부해야지'라는 상을 짓지도 않는다.
하지만 지금 알면서도 못하고 있는 상태로
몰두를 잘 하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
날이 추워서 그런 건지 왜 그런지 모르겠네
불과 6개월 전만 해도 퇴근하고 작업하면서
앨범 하나를 만들었는데~
패트리온을 만든 것은 기록용이기도 하지만
일종의 공양입니다.
가난한 것과 청빈한 것은 다르지
빌어먹는 건 똑같다지만
아무튼
살아갈 길을 하나 더 파놓은 것이긴 해~
https://www.patreon.com/ankimodaylotus
얼른 컨디션을 되찾겠습니다.
퇴사를 하든... 정리를 하든 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