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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의 비유

ankimo 2022. 11. 22. 11:02

 

 

혼자 일기장처럼 써오는 블로그 어느덧 꽤 쌓였습니다.

작년 초부터 해왔던 것 같은데 대부분은 불교 내용입니다.

 

오늘 적어둘 것은 그런 내용이 아니라 공개로 적어둡니다.

 


 

 

 

14.

나쁜 버릇이 조금도 없고, 악의 뿌리를 송두리째 뽑아 버린 수행자는

이 세상도 저 세상도 다 버린다. 뱀이 묵은 허물을 벗어 버리듯.

 

15.

이 세상에 다시 환생할 인연이 되는, 그 번뇌에서 생기는 것을 조금도 갖지 않은 수행자는

이 세상도 저 세상도 다 버린다. 뱀이 묵은 허물을 벗어 버리듯.

 

16. 우리들을 생존에 얽어매는 것은 집착이다. 그 집착을 조금도 갖지 않은 수행자는

이 세상도 저 세상도 다 버린다. 뱀이 묵은 허물을 벗어 버리듯.

 

17.

다섯 가지 장애물을 뛰어넘고, 번뇌와 의혹을 물리쳐 괴로움을 벗어 던진 수행자는

이 세상도 저 세상도 다 버린다. 뱀이 묵은 허물을 벗어 버리듯.

 

숫타니파타 뱀의 비유

 

* 다섯 가지 장애물 : 인간의 깨어 있음을 방해하는 것으로 탐욕, 분노, 우울, 들뜸, 의심을 가리킨다.

 

 


 

 

요즘 한창 느끼는 것은 내가 쥐를 삼킨 뱀 같다는 것

소화가 너무 느려서 아무 것도 못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야

 

마음만 급하다.

 

집중하는 학생은 '집중해서 공부해야지'라는 상을 짓지도 않는다.

 

하지만 지금 알면서도 못하고 있는 상태로

몰두를 잘 하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

 

날이 추워서 그런 건지 왜 그런지 모르겠네

 

불과 6개월 전만 해도 퇴근하고 작업하면서

앨범 하나를 만들었는데~


패트리온을 만든 것은 기록용이기도 하지만

일종의 공양입니다.

 

가난한 것과 청빈한 것은 다르지

빌어먹는 건 똑같다지만

 

아무튼

 

살아갈 길을 하나 더 파놓은 것이긴 해~

 

 

 

https://www.patreon.com/ankimodaylotus

 


얼른 컨디션을 되찾겠습니다.

퇴사를 하든... 정리를 하든 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