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kimo 2022. 8. 18. 13:34

법을 만나 돌이켜보니 이것이 남이 나에게 준 것이 아니라 나의 어리석음이 나에게 화를 자초한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내 욕망대로 다 하려는 것, 내 성질대로 다 하려는 것, 내가 옳다고 생각한 것, 이런 것들이 결국 탐진치 삼독에 물들어 결국 내가 나의 괴로움을 만들게 되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나라고 할 만한 것이 본래 있는 것이 아니라 나라고 여겨지는 것이 다 나의 습성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나의 습성은 형성된 것이니 그로 인한 피해가 크다면 마땅히 고치고 개선해야 합니다. 고치고 개선하기 어렵다면 나의 습성을 받아들이고 인정하고 손실을 감수해 나가야 합니다. 이런 이치를 알고 보니 세상에 일어나는 모든 일들에 대해서 편안하게 바라볼 수 있는 여유가 생겼습니다. 이렇게 부지런히 수행 정진해 나간다면 우리도 부처님처럼 괴로움 없고 자유로운 삶을 살 수 있으리라는 희망을 갖게 됩니다.